[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19포인트(0.94%) 상승한 2,718.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700선 돌파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지수는 2698.37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이 6710억 원, 기관이 1910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880억 원을 담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8420억 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99%), 전기가스(3.05%), 운수창고(2.70%), 금융업(3.18%)의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신한지주(8.19%), 삼성물산(3.08%), 기아(2.07%) 등은 올랐고, 삼성SDI(-2.94%), LG화학 (KS:051910)(-2.22%) 등은 약세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2.41포인트(0.27%) 하락한 887.5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조선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중공업(13.19%)과 한화오션(11.34%)이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HD현대중공업은 7.83% 상승했습니다.
조선산업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반사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설 것이며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노조는 해양·물류·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정부에 청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컨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래몽래인은 전일 대비 1150원(5.93%) 오른 2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2만26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 초반 2만415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래몽래인은 6거래일만에 주가가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래몽래인은 지난 12일 이정재 외 3인이 총 2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