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PLTR)가 거대언어모델(LLM) 도입 확산으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팔란티어의 핵심 제품 AIP 는 생성형 AI 의 학습과 운용 기반이 되는 LLM 도입을 원활히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여러 소스에 분산된 자체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하고, GPT, LLaMA, PaLM 등 오픈 소스 LLM 기반의 커스텀(Custom) 언어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자동화 구축, 모델 고도화 등 AI/ML 을 통한 기업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조화되지 않은 비정형 데이터를 LLM이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분석, 변환, 정제, 통합하는 데이터와 모델을 관리하고 외부 오픈 소스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데이터 거버넌스 확보까지 DevSecOps, ModelOps,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모두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 등 비우호적인 거시 환경과 AI 워크로드 급증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로 최종 소비자가 플랫폼 제품 구입을 통해 밴더를 통합(Vendor Consolidation), 비용을 최적화하고자하는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과 LLM 도입 확산 수혜, 그리고 파일럿 제품을 통한 시장 선점 등의 효과가 최근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미국 민관 소프트웨어 투자 사이클은 바닥을, 금리는 정점에 진입하면서 팔란티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황병준 연구원은 "부진을 지속한 미국 민간 투자가 회복 국면에 진입, 특히 민관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율 추이는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전환했다"며 "업황 사이클 바텀 아웃, 금리 피크 아웃을 고려시 업종 주가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큰 폭의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기회, 장기 수주 잔고의 유의미한 증가로 최전방 업체의 AI 수요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높아졌다"고 조언했다.
현 AI 온기 확산 국면간 밸류 체인 내 중단기 외형 개선 가시성을 가장 넓게 확보한 LLM 도입, 클라우드, Copilot, AI 컨설팅 업체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