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13일 니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2024년 춘계 노사 교섭에서 3만5000엔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이는 노조의 요구안인 월 3만엔을 웃도는 수준이다. 정기승급 등을 포함한 임금인상률은 총 14.2%가 된다.
대졸 신입 기본급도 4만1000엔 증가한 26만5000엔, 고졸 급여는 3만엔 증가한 21만엔으로 결정됐다.
3대 철강 대기업 닛테츠는 "향후의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한, 미래를 향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고베제강소는 월 3만엔의 임금 인상으로 전액 합의했다. 정기승급 등을 포함하면 임금 인상률 12.8%에 해당한다.
JFE 스틸도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합의한다. 3대 철강 대기업은 그동안 2년에 한 번 협상을 진행해 2년치 임금 개선액을 정하는 방식으로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유지해왔다.
다만, 지난 2022년 이후 일어난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2023년 춘계 교섭에서는 다른 업종이 철강 업계를 웃도는 임금 인상을 진행하면서 임금 인상에 격차가 소폭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