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일즈포스(CRM)가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역대급 잉여현금흐름을 달성했다.
세일즈포스의 4분기(11~1월) 매출액은 9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2.29달러로 36.3% 늘어 시장예상치를 각각 0.7%와 0.9% 상회했다. 단기 수주잔고는 2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1.4%를 기록했다.
발표에 따르면, 8만 6천개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고, 대부분이 6개 이상의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역사상 가장 높은 32.6억 달러 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2025년(2024년 2월~2025년 1월)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377~380억 달러, EPS 9.68~9.76 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1분기(2024년 2월~4월) 단기수주잔고는 전년동기대비 약 11% 증가할 전망이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강한 AI 수요와 멀티 클라우드 고객 증가는 세일즈포스의 견고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성장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세일즈포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0.9배로 상대 주가는 동종기업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는 최초 분기 배당을 선언하여 주당 0.4달러를 분기마다 지급할 계획이고, 자사주매입 한도를 추가로 100억 달러 증액했다. 지난 1년 자사주매입으로 약 77억 달러(연간잉여현금의 80%)를 실행했다.
유중호 연구원은 "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