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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금감원 “NH금융, 상주 조사 계획 없다”...강호동vs.이석준 알력 다툼 진행 중

입력: 2024- 03- 13- 오후 04:38
© Reuters.  [분석] 금감원 “NH금융, 상주 조사 계획 없다”...강호동vs.이석준 알력 다툼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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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NH금융지주 등에 현미경 조사 계획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사를 둘러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간 알력 다툼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상시 검사 체계(검사팀 상주)까지 검토한 적도 없고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일경제 등 일부 언론은 금감원이 농협금융지주 산하 금융회사 검사 과정에서 지배구조에 따른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금감원 상시 모니터링 체제 운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 금감원, 강호동·이석준 인사 알력에 ‘돌연’ 검사 착수

지난 7일부터 금감원은 순차적으로 농협금융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길우 법무법인 LKS 변호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이석준 NH농협지주 회장 간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선임을 둘러싼 알력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금감원이 전격 검사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모피아이자 대통령 측근 이석준 회장 임기 내 강 회장과 농협중앙회 입김을 최소화하려는 사전 정지작업으로 읽혀진다”고 풀이했다.

이 변호사의 분석대로 금감원 전격 조사 착수 이후 강호동 회장 최측근이자 NH투자증권 사장 후보였던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대신 이석준 회장이 밀고 있던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이 내정됐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노조 관계자는 “윤병운 대표 후보자는 IB사업부에 속해 있지만, 독단·독선적이고 관련 전문성도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윤병운 리스크에 3000여명의 NH투자증권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 100% 소유...“인사교류, 자연스러운 일”

인물 논란 속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인사에서는 이석준 회장이 강호동 회장을 따돌린 모양새다.

하지만, NH투자 지배구조상 농협중앙회장이 행사할 수 있는 간접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농협중앙회는 NH투자증권 지분 56.8%를 보유한 NH농협금융 지분 100%를 가진 출자자이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 교류가 비일비재한 일”이라면서 “교차 이동이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농협 안에서 인사 개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농협금융 순이익 작년 1분기 9471억원, 2분기 7587억원, 3분기 3391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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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은 5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이익 규모도 ▲KB국민은행 2조8554억원 ▲하나은행 2조7664억원 ▲신한은행 2조5925억원 ▲우리은행 2조3735억원에 이어 꼴찌를 기록했다.

이석준 회장 취임 2년간 성적표는 처참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취임 당시부터 우려했던 ‘전문성 부족’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이복현과 이석준의 관계...학계 “정부 압력목표, 금융회사 임명절차나 임기”

이석준 회장의 낙제점에 가까운 실적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부문인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은 작년 3분기 영업손실 각각 57억원, 46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한치호 NBNtv 수석전문위원(행정학 박사)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인 이석준 회장 입장에서 농협중앙회의 인사개입을 최대한 막고 온전히 자신만의 인사 철학을 구현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100% 자회사라는 태생적 한계에 자신의 뜻을 펼쳐보지 못하다 100% 소유가 아닌 NH투자증권 인사를 빌미로 본격적인 중앙회와의 알력 다툼 시작을 선언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같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은 정부 구성원으로서 기능하고 다양한 통화정책과 제도를 관장한다는 점에서 은행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 윤석열 대통령 등이 정권 유지나 재선을 위해 금융정책을 이용하고 은행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부 압력의 목표는 주로 은행이나 금융회사 대표의 임명 절차, 대표 임기이다. 정부와 정치인이 은행을 통제하기 위해 자신들과 친화적인 경영진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정민 소장은 “그 같은 현상은 대표적인 금융 낙하산 인사인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나 NH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등에 정확히 대입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호성 회장은 지난 11일 취임식에서 강 회장은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의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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