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애보트 랩스의 리콜로 인해 2022년 초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이 발생한 후 최소 20개의 유아용 조제분유 제품에 대한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는 혐의를 해결했다.
월그린스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레티시아 제임스 법무장관 사무실에 5만 달러의 민사 과태료 및 비용을 포함한 지불 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월그린스가 2022년 2월 리콜 이후 애보트의 시밀락과 레킷벤키저의 엔파밀을 포함한 20개 제품가격을 10% 이상 인상했으며 적어도 한 가지 경우에는 포뮬러 가격을 70% 이상 인상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스는 3400개 이상의 캔이나 병 또는 조제분유를 비양심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성명에서 "분유 부족 기간 동안, 가족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먹일지에 대해 패닉에 빠지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와중에 월그린스가 분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월그린스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에 중요한 필수 상품 및 서비스에 과도한 가격을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월그린스는 또한 유아를 둔 저소득층 뉴욕 시민들을 위해 분유 9564통을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는 3월 7일부로 효력이 발생했으며 월요일 월그린스 담당자가 서명했다.
애보트는 2022년 유아들이 생산된 분유를 먹은 후 병에 걸렸다는 보고에 따라 분유를 회수하고 미시간주 스터지스 공장을 폐쇄했다. 그 후 7월에 그 공장을 재오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