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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임종윤 사장 “한미약품이 OCI에 종속…선친 좌시하지 않았을 것”_입장문 전문

입력: 2024- 03- 12- 오전 02:39
© Reuters.  [심층] 임종윤 사장 “한미약품이 OCI에 종속…선친 좌시하지 않았을 것”_입장문 전문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선친께서 살아 계셨다면,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에 사실상 종속되는 이 거래를 좌시하지 않았을 것” 임종윤 사장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을 둘러싸고,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아들들인 임종윤·종훈 사장과 송영숙·임현주 사장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임종윤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송영숙 회장님과 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 그룹의 경영에서 자신과 임종훈 대표를 완전히 배제하고 OCI홀딩스와 한미약품 그룹을 공동 경영하기 위한 일련의 거래를 기습적으로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CI홀딩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본인들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임주현 사장으로 하여금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장악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임종윤 사장은 “선친께서 살아 계셨다면, 한미약품 그룹이 OCI그룹에 사실상 종속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거래를 좌시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OCI홀딩스에 대한 신주발행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임종윤 사장은 또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주주의 사익 추구적 행태에 휘둘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서는 안된다며, OCI와의 통합을 막아달라고 주주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아래는 최근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인터뷰에 대한 임종윤 사장측 의견이다.

"제 생각이 곧 임성기 회장님 생각과 같다고 생각한다"답변 : 이런 인식과 말씀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님은 자식들처럼 어머니도 아끼고 사랑하셨지만, 사업적인 면에서는 매우 냉철하고 객관적이었으며 생전 50년 경영과정에서는 현 송 회장님에게는 실질적인 회사 내 직책을 드리지 않았던 점이 이런 잘못된 이해에 대한 해답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유언으로 “당신 사후에도 5년간은 지금의 체제를 바꾸지 말라”고 하신 것은 유명합니다. 선대회장님과 길게는 30년, 짧게는 10여년 이상 함께한 신약개발 박사 및 중역급 인력이 사모펀드 라데팡스 자문 시작 1년여 기간 중에 20여명 이상 퇴직한 것은, 한미 신약개발 진행이 선장과 1등 항해사 없는 선박과 같은 처지에 놓인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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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종 기업과 합병 상황을 선대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선대회장님의 성품과 뚝심을 알고 있는 전현직 임직원 및 제약업계 분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사회 결정과 관련해 가족이라고 해서 사적으로 정보를 주는 것은 안된다고 자문받았다. 공과 사를 분명히 하라”답변 : 임주현 사장도 한미사이언스의 등기이사가 아닌데 어떻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는가? 송 회장님이 얘기하는 그룹 합병은 한미사이언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회사의 다른 경영진과 사전 상의 없이 임주현 사장과 결정하는 것은 객관성과 회사의 디테일한 경영환경을 배제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헬스케어 분야는 더 그렇다”면서 “(이번 통합 모델은) 서로를 지키면서 더 큰 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 이노베이션이고, 이종 산업 기업 간의 결합이어서 오히려 리스크가 훨씬 적다”답변 : OCI의 주력 사업분야인 화학/재생 에너지 산업은 제약/바이오 산업과는 연관성이 적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것은 연관성이 있는 산업 간에 이루어져야 시너지가 있는 것이며, 연관성이 없는 산업 간의 결합은 경험하지 못하고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이종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타당성과 근거에 대해서 제약산업의 이해를 바탕으로 판단했다면 위와 같은 판단을 내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당연히 고려대상이 아니었을 것이고, 이는 결국 피상적인 두 회사의 겉모습만 보고 두 회사 합병의 근거를 설명해 보려는 노력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약개발 주체인 약품과 사이언스의 관계, 어느 파이프라인을 어느 수준까지 키우기 위해 R&D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고해 봐야 합니다.

또한, 부광약품과의 시너지가 한미를 위한 것인지 OCI를 위한 것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부광약품이 OCI그룹에 편입될 당시, 대기업인 OCI의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한편, M&A가 아니라 공동 경영이라는 점을 OCI에서도 강조한 바 있으나 부광약품 경영진의 변화 및 최근의 실적 추이가 공동 경영의 성과로 귀결될 수 있는 결과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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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에 넘어가는 현재의 모습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으며, 이후 한미약품의 변화될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사항입니다.

“장남과 차남은 아주 창의적이고 열정적이지만 개성이 강하고 다소 즉흥적이어서 언제든 사업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답변 : 창의적이며 열정적이고, 사업의 방향성 전환을 다각도로 고민하는 것이, 송 회장 측이 주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정의가 아닌지요?

기존의 틀에 묶여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고민을 통해 혁신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혁신기업이 사업을 주도하는 밑거름이 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오늘의 북경한미약품 성과로 입증했고, 선대회장님을 모시고 2010년부터 12년간 지주사 대표를 역임했다는 것이 그 전문성과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발표 후 차남에게는 설명했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장남에게는 하지 못했다"답변 : 가족들끼리 경영상 문제에 대해 소통도 많이 했고 최근까지도 큰 아들과 전화나 메세지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얼마나 바빠서 불가능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12년 재임한 큰 아들에게 먼저 알리고 상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지? 그렇지 않았던 것은 결국은 경영권 분쟁 상황이었음을 반증하는 정황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아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한미사이언스는 당시 내부적인 일이 조금 있어 이사회에서 결정이 된 것이고 당시 아들도 반발이 없었고 저하고도 상의한 일이다”답변 : 2020년 8월 고 임성기 회장의 작고 이후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대표에 오른 이후 임종윤 사장은 각자 대표였음에도 조직도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특히, 2022년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고, 대신 그 자리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습니다.

당시 임종윤 사장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가족 간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신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 한미 지분을 많이 가진 아들들이 그룹을 이끌게 될 수 있다고도 했다”답변 : 이미 OCI로 최대주주가 넘어간 마당에 10%대 지분을 갖고 있는 아들들이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전 합병에 대한 이해부족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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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만 봐도 한미도 조만간 넘어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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