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습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3포인트(1.24%)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68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 19일(2680.26) 이후 약 3주 만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17포인트(1.10%) 오른 2676.79로 출발해 장 중 2688.00까지 오르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기관이 69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도 182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반면 개인은 907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 상승 우세했습니다.
헬스케어, 의약품은 3%대, 정보기술은 2%대, 건설,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 철강소재, 유통은 1%대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1%대, 종이목재, 운수창고, 보험만 1% 미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5.28%), SK하이닉스 (KS:000660)(4.24%), 삼성SDI (KS:006400)(3.40%), 삼성물산 (KS:028260)(2.25%), 기아 (KS:000270)(1.82%), 셀트리온 (KS:068270)(1.81%), 삼성전자 (KS:005930)(1.52%), 포스코퓨처엠 (KS:003670)(1.26%) 등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반면 NAVER(-0.53%), KB금융 (KS:105560)(-0.42%) 등은 소폭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81포인트(1.14%) 오른 873.1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5.81포인트(0.67%) 오른 869.18로 시작한 코스닥은 바이오, 엔터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75억원, 기관이 4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6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넘게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랠리한 영향입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4.24%) 오른 17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17만원선을 넘기면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52%) 오른 7만 3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레이크머티리얼즈(26.71%), HLB이노베이션(19.63%), ISC(18.45%), 티이엠씨(10.89%) 유니퀘스트(8.98%), 에이디테크놀로지(8.95%), 메가터치(8.23%) 등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코스맥스도 강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3.29% 오른 10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개장 직후에는 전장 대비 7.5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작년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7억원으로 전년보다 117.9%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일회성 요인 등으로 코스맥스의 작년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