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변압기 시장의 확장 사이클 진입 덕분에 제룡전기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8일 제룡전기이 작년 매출 1839억원(YoY +113.7%), 영업이익 702억원(YoY +338.9%, OPM 38.1%)이다.
매출 비중은 배전 변압기가 100%이며, 수출 비중이 2021년 25%에서 2023년 80%로 급증했다.
미국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급증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제룡전기는 수주잔고는 작년 3분기 기준 3231억원(YoY +88.0%)을 기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이 이끄는 Q의 구조적 성장 변압기 산업은 2022년부터 새로운 확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미국의 인프라 법안(IIJA)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력기기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완료되기 전까지 확장 사이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제룡전기 Q(생산량)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제룡전기는 수출 판매단가도 4Q23 기준 전년대비 20% 상승이 예상된다.
제룡전기는 숙련된 인력 충원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손현정 연구원은 “최근 변압기의 원재료인 전기강판과 구리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이는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