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유튜브에서 임영웅의 동영상 조회수는 이날 오전 800만뷰를 돌파했다. 임영웅이 '무지개'를 배경음악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15초 분량의 영상이다. 댓글은 약 7000개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2일 공식 SNS를 통해 임영웅의 하나은행 새 모델 발탁 소식을 전했다. 하나금융은 임영웅과의 광고모델 체결에 대해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기와 선행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는 임영웅의 따뜻한 행보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 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들을 즐겨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광고모델로 대중 앞에 서게 되니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다"며 "하나은행이 고객들께 신뢰를 선사하듯 저 또한 여러분께 하나뿐인 내 편이 돼 위로와 따스함을 계속 전파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나금융은 서울 명동 사옥과 한남동 사옥 등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특대형 현수막과 영업점에 배포되는 입간판 등 다양한 광고물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임영웅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2006년부터 KB금융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스타가 된 배우 박은빈도 작년 KB금융의 모델로 영입됐다.
KB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3년간 BTS를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2018년 7월 인도네시아의 중형 은행인 부코핀 은행의 2대 주주로 등극한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BTS와 광고 영상을 촬영하는 등 K팝 스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019년에는 KB국민카드가 'BTS 체크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2022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걸그룹 뉴진스를 단발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최근 신한금융이 '슈퍼SOL' 앱을 출시하며 뉴진스와 1년간 광고 계약을 다시 맺었다. 앞서 신한카드는 생활금융 플랫폼 '신한pLay(신한플레이)'의 모델로 BTS를 쓰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강하늘과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 이들이 등장한 NH올원뱅크 광고 영상 3편의 유튜브 합산 조회수가 5000만 뷰를 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영웅과 김희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의 인기에 젊은층은 물론 기성층의 팬심이 은행에 향하고 있다"며 "은행 광고에 연예인, 운동선수 등 '대세' 스타들이 총집합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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