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7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대표 제품인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알리 앱 화면에는 CJ제일제당 입점 기념 특가 행사 배너가 메인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맏형님 격인 CJ제일제당의 출격으로 국내 식품 업체들의 중국 이커머스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거취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의 오랜 갈등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이커머스를 넘어 유통 1위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지만 CJ제일제당과 등지게 되면서 두 기업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쿠팡과 납품단가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고 쿠팡에서 햇반 등을 판매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알리는 기존에도 CJ대한통운이 국내 배송을 진행하는 등 CJ그룹과 인연이 깊다. CJ제일제당 입점으로 알리와의 파트너십이 CJ그룹 전반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들려온다.
정부는 같은 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국내 유통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