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스맥스(192820)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878%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예상보다 한국법인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법인들의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비용이 늘었다는 평가다.
인디뷰티 브랜드 강세로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보다 저조했고, 중국와 미국, 인도네시아 등은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기초와 색조가 균등하게 내수 및 수출향 오더 위주로 견조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일본향 수출 고객사들이 성장을 이끌고 있고 신규 수출 고객사들도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올해 1분기 국내 실적에 대한 우려는 키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도 이센그룹 생산물량이 JV법인으로 이관되는 중이지만 다행히 신규 바이어 오더가 붙어 매출을 상쇄하는 중"이라며 "온라인 채널 기반의 신규 인디 브랜드들에 대한 영업 기반을 견고히 다짐으로 가이던스를 맞추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올해 CapEx 700~800억원 중 절반은 국내 제2평택공장 증설에 쓰일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국내 수출향 오더를 중심으로 한 외형성장은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업종 내 ODM사에 대한 긍정적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다만 ODM사 중에서 다소 후순위로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