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페이스북 (NASDAQ:META)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페이스북 등 자사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동영상 추천을 강화하는 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톰 앨리슨 페이스북 대표는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테크 콘퍼런스에서 자체 AI 모델 구축을 위한 '2026년 메타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앨리슨 대표는 “페이스북 전체 비디오 생태계에 힘을 실어줄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틱톡처럼 릴스(Reels·짧은 동영상 서비스)와 전통적인 형태의 긴 동영상을 모두 구동할 수 있는 AI 추천 모델 개발이 기술로드맵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금까지 릴스와 그룹간 커뮤니티를 만들고 교류하는 기능을 갖춘 그룹스(Groups) 그리고 상태 업데이트, 사진, 동영상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페이스북 피드 등 플랫폼별 별도의 AI 모델을 사용해 왔다.
앨리슨 대표는 "로드맵 1단계는 회사의 현재 추천 시스템을 전통적인 컴퓨터 칩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는 제품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에 필요한 GPU를 대량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는 이런 대규모 AI 모델이 많은 데이터와 채팅 등 일반적인 모든 활동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여러 제품에 걸쳐 사용할 수 잇는 거대한 추천 모델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까지 이런 종류의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설계방식)를 구축해 릴스에서 테스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는 페이스북에서 릴스 시청시간을 8~10%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를 통해 이 모델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로부터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앨리슨은 "현재는 이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적용해보는 3단계에 있다"며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동영상 추천의 관련성이 높아지고 응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