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일본 토요타가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프라임어스 EV에너지(PEVE)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3월 말에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
5일 니케이 신문은 도요타가 공동 출자한 파나소닉 홀딩스(HD)로부터 PEVE의 주식 전량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도요타는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전용의 배터리 생산 체제를 강화한다.
PEVE 주식은 도요타가 80.5%, 파나소닉이 19.5%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요타는 “배터리 사업의 투자 판단을 유연하게 하기위해 PEVE의 출자 비율을 재검토했고 양사의 이해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6GWh의 베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280 GWh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PEVE는 하이브리드차(HV)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기차용 등 폭넓은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PEVE는 1996년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마쓰시타전지공업, 도요타 등 3개사가 공동 출자해 ‘파나소닉EV에너지’로 설립됐다.
당초 마쓰시타그룹의 출자비율은 60%에 달했지만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 사업을 확장하면서 출자비율을 점차 높여왔다.
지금까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는 토요타가 51%, 파나소닉 HD가 49%를 출자한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PPES)가 담당했다.
파나소닉 HD는 ‘원통형’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다.
PEVE나 PPES가 생산하는 ‘각형’에 비해 급속 충전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