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JFE홀딩스(5411 JP)가 글로벌 철강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4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JFE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29조 엔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63억 엔으로 전년 대비 107.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JFE스틸의 영업이익이 482억엔으로 전년 대비 121.1% 늘어나며 견조한 수준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강생산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고 재고평가손실까지 발생했지만 Keihin 지역 고로 감축에 따른 고정비 축소 등의 원가 절감효과가 작용했다"며 "수출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꾸준한 고정가격 인상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 부문인 JFE쇼지는 철광석을 비롯한 철강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 지난해 실적개선에 기여했던 미주 지역의 철강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17억엔에 그쳤다.
JFE홀딩스는 2024년 회계연도(2024.4~2025.3)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3200억엔 이상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특히 철강 부문인 JFE스틸 영업이익이 올해 2050억엔에서 2024년 회계연도 2600억까지 크게 상승하며 전사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JFE홀딩스는 올해 연말까지 Keihin 지역 공장부지 매각을 통해 450억엔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주환원으로 활용돼 2024년 회계연도 배당금이 올해 지급 예정된 100엔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JFE홀딩스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을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시가배당률 4%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