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고금리 혹한기를 겪은 바이오 주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는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전체 KRX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RX헬스케어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핵심 바이오헬스 종목으로 구성된 주식 지수이다.
지난 28일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 중 '의료정밀' 부문은 4.45% 상승했고, ‘코스피200헬스케어’ 역시 2.26% 오름세를 기록했다.
KRX 300 헬스케어는 7.25%, KRX 헬스케어는 5.98% 상승했다.
헬스케어 분야는 코스닥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150헬스케어'는 13.21%, '제약'은 3.37% 올랐다.
ETF시장 역시 바이오 관련 ETF가 상승률 상위 5개 중 4개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비만치료제ETF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16.82% 상승했고, 이는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TIGER 코스닥 150바이오테크'는 12.87%, 'KODEX 미국 S&P 바이오(합성)'은 10.95%,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10.78% 순으로 오르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테마 지수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셀트리온 (KS:068270), HLB (KQ:028300) 등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동일 기간 내 전체 테마 지수 중 3.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오 주는 초기 투자금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고금리와 어려운 경기 등 혹한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하 신호가 나타나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연구개발(R&D) 호재가 이어지면서 바이오 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 머크와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을 맺은 알테오젠은 지난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보였으며, 3월4일 오후 1시 40분 기준 16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열리는 대형 학회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오는 4월 개최되고, 6월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