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한 투자회사가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 비스타 아웃도어를 부채 포함 29억 달러에 인수 제안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일(현지시간) MNC 캐피털 파트너스가 비스타 아웃도어 이사회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조치로 인수 제안을 공개했으며 비스타 주가는 6%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비스타 아웃도어 서한에 따르면 MNC는 2월 19일 비스타를 현금으로 주당 35달러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으나 비스타 이사회는 이 제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MNC와 어떠한 것에도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
제안 당시 비스타의 주가는 30달러 미만으로 거래됐으나 종전 거래에서 31.20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은 18억 달러가 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MNC는 이 제안으로 스포츠 제품 사업과 국가 안보 자산을 미국 소유로 계속 보유해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며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가 필요 없는 현금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MNC는 비스타에 대한 인수제안이 레밍턴 등 탄약 브랜드가 포함된 스포츠용품 사업을 체코 방산업체 체코슬로바키아 그룹에 19억 1천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비스타의 이전 발표보다 더 우수한 제안이라고 밝혔다.
총기 제조업체인 콜트 CZ 그룹은 지난 해 11월 체코슬로바키아 그룹과의 거래를 방해하기 위해 비스타를 주당 30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자발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비스타는 회사를 저평가한 체코슬로바키아 그룹과의 거래가 유리하지 않다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비스타는 지난해 체코 방산업체와의 거래가 종료되면 카멜백과 부시넬 골프를 포함한 아웃도어 제품 브랜드를 레블리스트로 리브랜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스타는 인수 제안에 대해 다음 주에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