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모바일월드콩그레스) 전시회에 취재진을 파견해 현장의 소식을 생동감 있고, 신속히 독자들에게 전달한다.[알파경제=김지선 특파원]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관람객들이 로봇개 퍼포먼스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MWC 2024 전시장에서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징과 같은 로봇 개 스팟은 좌우 앞뒤 사족 보행을 시연했다. 특히 몸통을 비틀면서 밸런스를 잡는 고도화된 움직임을 보이자,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춤을 추듯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한 관람객이 스팟 근처로 다가가자 방향을 바꿔 부딪치지 않도록 이동했다. 스팟을 제작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그룹, IBM 등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개발하고 있다.샤오미 역시 로봇개 사이버도그2를 선보였다. 샤오미 로봇개 사이버도그2는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제자리 돌기, 달리기, 점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도는 백 덤블링을 연속으로 시연하자, 관람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사이버도그2는 로봇으로서의 센싱 등을 통한 물리적 상호작용뿐 아니라 가정 내 TV, 에어컨 등 사물인터넷(IoT)를 통제가능하다. 또 기존 모델 대비 개를 더욱 형상화하면서 무게를 경량화했다. 기존 11개였던 센서를 19개까지 늘려 상호작용 시스템을 고도화한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시스템도 탑재했다. 다만 중국어만 지원되며 가격은 약 1790달러(약 239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