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박남숙 기자]톱텍이 작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껑충 뛰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가 2차 전지 내재화 결정에 톱텍이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톱텍은 작년에 매출은 6107억원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YoY)로는 각각 74%와 231%가 성장한 수치다. 톱텍은 예전에 디스플레이 납품 기업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디스플레이 부품을 납품했다. 이후 주력 업종을 2차전지와 태양광으로 전환했다. 작년 9월에 경북 봉화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공사를 따냈다. 2차전지 수주가 폭증하면서 작년 9월에도 경북 구미 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2만5000평 부지에 추가로 4500평을 넓히기로 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런 배경 속에 톱텍이 작년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현대차그룹이 2차 전지를 내재화하기로 결정하면서 톱텍의 수주도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2차전지 내재화는 초기 단계”라면서 “현대차그룹이 2차전지 투자를 진행한다면 톱텍의 올해 매출은 1조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계적으로 2차전지에 멈칫하는 분위기이다.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삭감했다. 시장은 전기차의 명분보다 내연기관차의 장점에 점수를 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여기에 미 Fed가 일으킨 고금리 파고는 전기차를 덮쳤다. 각국에서 전기차 재고는 쌓여갔다. 조호진 대표는 “트럼프 후보가 재선하면 전기차 지원 정책인 IRA는 물론, 심지어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신차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전기차의 입지는 좁아졌다”면서 “맞수인 바이든 대통령까지 전기차 지지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톱텍이 -19.96%, 서진시스템이 20.16%, 명신산업이 -23.11%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