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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타 코리아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김재현 기자 =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이재용 삼성전자(KS:005930) 회장과 만났다. 이날 LG전자(066570) 경영진과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이은 릴레이 일정을 소화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6시17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 도착했다. 저커버그 CEO와 이 회장은 이날 이곳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저커버그 CEO 도착 30여분 전 이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들어가기도 했다.
승지원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 회장이 살았던 집으로 1987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물려받은 뒤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현재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외부 손님을 초대할 때 사용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AI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가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칩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세계 시장 점유율 2위다.
메타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선언한 만큼 삼성전자와도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랩 조직을 신설했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AI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