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쿠팡 (NYSE:CPNG).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쿠팡이 창사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31조8298억 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익은 6174억 원, 당기순익은 6070억 원으로 둘 다 흑자전환했다.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은 27% 증가한 1400만 명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영업익이 큰 성장을 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분기 최대인 8조6555억 원, 영업익은 51% 증가한 1715억 원이었다. 특히 대만 시장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매출이 2배가량 뛰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까지 다년간의 투자와 끈기, 인내가 필요한 과감한 시도이자 새 역량이 바로 로켓배송"이라며 "이것이 성공이란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빠른 배송과 합리적 가격, 다양한 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로켓배송이 한국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가장 고객 유입을 이끈 '필수 인프라'로 거듭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은 14조5559억 원, 영업익은 5084억 원, 당기순익은 1797억 원이다. 이마트 매출은 29조4722억 원, 영업손실은 469억 원, 당기순손실은 1875억 원이다.
쿠팡은 신세계·이마트 합산 매출(35조원대) 규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신세계(6397억 원)에 이은 2위로, 이마트 영업손실(469억원)을 감안하면 신세계·이마트 합산 영업이익(5928억 원)을 제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