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니티소프트웨어(U)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부진하게 나오며 26일(현지시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9% 급락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의 4분기 매출액은 6.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컨센서스인 5.51억 달러를 상회한 것처럼 보이지만, Weta FX 계약 변경 영향을 감안하면 부진하다는 평가다. 시장 경쟁 심화와 런타임 요금제 영향도 컸다.
유니티소프트웨어는 비용 최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력 25% 감축 외 클라우드 호스팅 비용 감축, 오피스 통합, SW 라이선스 최적화 등으로 1분기 마무리 이후 관련 영향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관련 전략은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결과를 확인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메타버스 및 AI 관련 내러티브를 뒷받침할 수 있는 펀더멘털도 부재하다는 판단이다.
유니티소프트웨어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 투자도 산업(디지털 트윈) 등 유망 분야로 한정할 계획이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반기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하반기 매출 성장 가속화 및 연말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으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영진 연구원은 "마진 개선 기대감도 매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빛을 발하기 어렵다"며 "3D 콘텐츠 산업 내 포지셔닝과 AI 툴 접목을 통한 생성 AI 모멘텀 등 내러티브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이 약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