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최태원 회장, 삼성 ‘갤럭시 링’에 큰 관심…노태문 사장과 무슨 얘기 나눴나

알파경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모바일월드콩그레스) 전시회에 취재진을 파견해 현장의 소식을 생동감 있고, 신속히 독자들에 전달한다.[알파경제=(바로셀로나) 김지선 특파원]"특별히 이렇게 디자인하신 이유는 뭔가요? 그동안에는 다 워치(시계) 갖고 했었는데…" 최태원 SK그룹 회장"반지형으로 만드는 경우 충전하고 나면 5일~9일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 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 링 형태가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KS:005930) 사장“(갤럭시 AI 기능 시연 과정에서) 용량은 어느정도 들어갑니까? 몇 개 언어팩을 사용할 수 있습니까?” 최태원 SK그룹 회장“통번역 기능은 다 저희 온디바이스 AI엔진을 써서 구현했습니다. 랭기지 팩이 대략 300메가에서 400메가로 한글과 영어는 기본 탑재하고, 나머지 랭기지들은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26일 오전 9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스페인 바로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개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MWC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갤럭시 S24와 갤럭시 링 시연을 살펴보면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노태문 사장에게 갤럭시 링과 관련 여러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다. 최태원 회장은 우선 갤럭시 AI 기능 시연 과정을 보면서 ▲용량은 어느정도 들어가는지 ▲랭기지 팩은 몇 개 정도인지 ▲갤럭시 링은 센싱과 통화 여부는 ▲갤럭시 링의 디자인 배경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노태문 사장 역시 현재 출시된 랭기지 팩은 13개 언어가 지원되며,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고, 팩당 용량은 대략 300메가 메모리, 갤럭시 링은 자기 수면 및 산소포화도 등 센서를 통해 헬스 정보를 모바일로 넘겨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갤럭시 링은 항상 부담없이 장시간 차고, 5~9일까지 재충전이 필요 없다”면서 “헬스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데,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라고 부연했다. 최태원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의 시연을 마친 뒤 노태문 사장에게 “뭔가 논의를 조금 더 드릴 부분이 있어 따로 한번 보자”고 얘기했고, 동행했던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노태문 사장에게 “다음달에 따로 이야기 하시죠”라고 메시지를 건넸다.삼성전자가 이날 MWC에서 실물을 최초 공개한 갤럭시 링은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전시된다. 블랙과 골드, 실버 3가지 색상으로 모두 9개 사이즈를 선보인다. 전시회에 오는 관람객들도 갤럭시 링을 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착용해 볼 수는 없다.갤럭시 링은 일반 반지와 굉장히 유사한 모양으로 구체적인 시점이나 스펙, 가격 등은 나오지 않았다. 노태문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평소 때 사람마다 끼는 게 좀 다른데 저는 편안하게 낄 수 있었다"면서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있고 올해 내로 잘 준비해서 소개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