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22일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NCA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설될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5만2500톤 규모다. 전기차(60킬로와트시·kWh) 58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제품은 삼성SDI에 전량 공급된다. 공장 준공은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부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 포항·광양 전용 공장이 각각 준공되면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8만25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포항·광양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은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안정성과 수명을 높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공급체제도 갖추게 됐다.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확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차질없이 대응하겠다"며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포스코그룹 친환경 에너지 소재 사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