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석유, 가스 및 화학 관련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 벌크 운송업체 웨스턴 미드스트림의 지분을 매각한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부채를 갚기 위해 웨스턴 미드스트림 파트너스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옥시덴탈 경영진이 북미 셰일 부문이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로부터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유지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웨스턴 미드스트림 파트너스는 옥시덴털의 미국 천연가스 중심 파이프라인 사업자로 시장 가치는 180억 달러 이상이다.
반면, 최근 많은 생산지들이 이미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 유가 상승으로 인한 현금이 넘쳐나는 기업들은 새로운 시추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들을 인수하고 있다.
옥시덴탈은 지난 12월 텍사스 셰일 시추업체인 크라운록 LP를 108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