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월마트가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최종적으로 인수했다.
월마트는 20일(현지시간)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마트가 향후 광고 수익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낸다.
월마트는 이 거래로 비지오의 TV를 통해 광고를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쇼핑객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월마트 대변인에 따르면 거래는 규제 승인을 거쳐 올 여름 중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비지오 인수를 통해 TV 운영 체제를 확보하고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광고 및 시청률 데이터를 판매할 공간을 더 확보하게 됐다.
월마트는 이미 온 브랜드를 통해 전화 충전기, 스피커 및 텔레비전을 제공하는 대규모 사설 전자 제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 TV는 로쿠 운영 체제를 사용한다.
미국 월마트 최고수익책임자 세스 달레어는 "이번 거래는 월마트의 수익 모델과 텔레비전 사업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월마트는 구매자와 데이터에 접근해 연결된 TV를 통한 광고가 잠재적 광고주에게 더욱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월마트와 비지오 간의 잠재적인 거래 소식은 지난 주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해 처음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