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종합 덴탈 솔루션 업체인 엔비스타(NVST)의 4분기 실적이 어려운 업황에도 선방했다.
엔비스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어려운 와중에도 투명교정 장치나 구강스캐너는 우수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에서 임플란트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그러나, 북미 임플란트 업황은 지난해 1~3분기보다 4분기에 좋아졌음에도 전년 대비 -10%로 역성장하며 긍정적인 효과가 상쇄됐다.
투명 교정 장치 ‘Spark Aligner’ 매출 성장률은 50%를 넘기며 치아교정(orthodontic) 사업부 매출액은 두자릿수 성장률(double-digit-growth)를 시현했다.
구강스캐너 ‘DEXIS IOS’도 매출 성장률 30%를 초과 달성하며 다른 분야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러 세부 항목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치아교정으로 그 중에서도 투명교정 장치"라며 "한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는 기존 분야보다 성장성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엔비스타의 2024년 가이던스는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GPM과 조정 EBITDAM 등 이익률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신민수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임플란트 현지 경쟁 강도를 올해 1분기보다 2~4분기에 더 강할 것이고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