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바코드 스캐너 제조업체 제브라의 1분기 매출이 예상외로 호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제브라가 1분기 순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고객들이 기존 재고를 계속 정리함에 따라 제품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제브라는 미국 우정사업본부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가 고객사로 있으며 그 기업들이 디지털화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주문량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제브라 최고경영자 빌 번즈는 성명에서 "2024년에 접어들면서 유통업체 재고가 현재 수요 환경에 맞춰지고 있다"며 "주문 활동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 회복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제브라는 비용 절감 조치와 관련된 총 부담금이 이전 추정치인 1억500만 달러에서 약 1억3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이며 2024년 중반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제브라는 1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에서 20% 사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 추정치 약 24% 감소 예상보다 적은 수치다.
반면 제브라의 4분기 순매출은 10억1000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9억9940만 달러를 상회했다.
아울러 종목을 제외한 실적은 주당 1.71달러로 전년 대비 64% 감소 했지만, 주당 1.66달러 예상치를 상회했다.
제브라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1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