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독일 타이어 제조업체 콘티넨탈 AG가 대대적인 감원을 시작한다.
콘티넨탈은 15일(현지시간) 전기차의 전환을 모색하면서 2025년까지 전체적으로 직원 715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연구 개발 분야에서 175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제품 개발 장소를 기존의 82개에서 줄임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유망한 성장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현재 전 세계 약 2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계획을 지난 11월 발표했을 때 감축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콘티넨탈 자동차 최고 책임자 필립 폰 히르슈헤이트는 "우리는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위한 좋은 맞춤형 솔루션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원을 통해 콘티넨탈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미래 기술에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티넨탈은 타이어 제조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부터 브레이크까지 다양한 부품을 차량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며 전기차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휘발유 및 경유차 부품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업계는 수십 년 동안 이익을 화석 연료 차량에 의존해 온 끝에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에 따라 콘티넨탈 경쟁사인 로버트 보쉬와 ZF 프리드리히샤펜은 전기차 수요의 둔화로 인해 올해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