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달러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채 수익률(금리) 역시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7% 올라 104.89를 기록했다. 장중 3개월 만에 최고까지 올랐고, 하루 상승 폭은 2주 만에 최대다.
특히 엔화 대비 달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0.88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3개월 만에 최저로 주저앉았다. 일일 낙폭으로는 거의 2주 만에 최대다.
분석가들은 심리적 지지선 150엔을 사수하기 위해 일본 외환 당국의 추가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엔화는 6%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금리 격차는 엔화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더불어 국채금리도 치솟았다.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467%에서 4.654%로 18.7bp(1bp=0.01%p) 급등했다. 12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하루 상승 폭으로는 2023년 5월 5일 이후 최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170%에서 4.315%로 14.5bp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70%에서 4.466%로 9.6bp 올랐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를 기록해 예상(2.9%, 0.2%)을 상회했다.
선물 시장은 3월에는 금리 인하가 없고 5월에는 완화할 확률이 50% 미만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첫 금리 인하는 6월 회의에서 약 80%의 확률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