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0.13%) 오른 3만8726.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6%) 상승한 4,997.9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07포인트(0.24%) 뛴 15,793.72로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었으나 장 막판 오후 3시59분 44초경에 5000을 돌파했다. 장중 최고치는 5000.40이었다. 다만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는 5000 돌파에 실패했다.
S&500 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다.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시장대표지수로 꼽힌다.
뉴욕증시 강세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공개된 실업 지표 역시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8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9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고용은 계속 증가 추세며 실업도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11.5% 급등했고, 반도체 업체 암(Arm)은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가 무려 47.9%나 폭등했다.
다만 일각에선 지속되는 증시 강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수석 전략가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다른 연준 위원들이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 뒤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