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대한통운
지난해 CJ대한통운은 해외사업 위축에도 국내사업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사측은 도착보장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패션 등 버티컬커머스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KS:000120)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67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었으나, 국내사업 신규수주 확대 및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 성과로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이커머스 영역의 실적 확대가 눈에 띈다. 택배‧이커머스 사업에서 도착보장 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 패션‧뷰티 버티컬커머스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 3조7227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 CL사업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 결과로 매출액 2조8536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을 거뒀다.
국내 사업부문이 모두 성장한 반면 글로벌부문은 주춤했다.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미국, 인도 등 전략국가의 성장과 포워딩 특화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부문은 산업시설 수주 기반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올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기준일은 4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