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BGF리테일(28233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지난해 4분기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신장하지 못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기존점 신장은 부진했다.
갑작스러운 추위 등을 고려했을 때,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BGF리테일 또한 올해 1월의 기존점 신장이 작년 12월보다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고마진 상품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평균 상품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점은 아쉽다"며 "그러나 하락폭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2월 말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예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BGF리테일의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테마가 지속된다면, BGF리테일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다만 BGF리테일의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현재 편의점 시장이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BGF리테일은 변함없이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