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 631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익을 거뒀다. 총영업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하며 전년 대비 18% 가까이 늘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5% 증가한 4조 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고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치(4조 8206억원)에는 약간 못 미쳤다.
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16조 229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탑라인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 창출을 이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6264억원) 증가한 12조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각각 12bp(1bp=0.01%포인트), 10b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4.5%(1586억원) 증가한 3조 673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27조원 증가한 715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71%, 보통주자본비율은 13.5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보였다.
한편 이사회는 2024년 배당과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지난해 대비 4%가량 증가한 306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는 32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