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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내집마련?…월급 한 푼 안쓰고 15년 걸린다

입력: 2023- 12- 22- 오후 04:54
서울에 내집마련?…월급 한 푼 안쓰고 15년 걸린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한국 국민이 생애 첫 내집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주택을 사려면 9년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서울은 15년을 모아야 내집마련이 가능했다.

22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들어가는 시간은 7.4년으로 나타났다. 지는 전년(2021년) 7.7배 대비 감소한 수치다.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소요 연수는 △2016년 6.7년 △2017년 6.8년 △2018년 7.1년 △2019년 6.9년 △2020년 7.7년 △2021년 7.7년을 나타냈다.

작년 전국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은 6.3배로 2021년(6.7배) 대비 감소했다. 이는 연간 소득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6.3년을 모아야 주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9.3배로 전년(10.1배)대비 감소했고, 광역시도 6.8배로 전년 7.1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인천은 7.1배에서 7.7배로 각각 높아졌다. 서울 다음으로 세종(9.3배)과 경기(8.9배)의 PIR이 높았다.

작년 전·월세 등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이 16%로 전년 15.7%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3%(전년 17.8%), 광역시가 15%(전년 14.4%), 도지역이 13%(전년 12.6%)로 모두 올랐다.

작년 가구주 나이가 만 19~34세인 청년 자가가구의 전국 PIR은 6.7배로 전년(6.4배) 대비 증가했다. RIR도 17.4%로 전년 16.8% 대비 증가했다.

혼인한지 7년 이하 신혼부부 자가가구의 전국 PIR은 6.5배로 전년(6.9배) 대비 감소했지만 임차가구의 RIR은 19.3%로 전년 18.9%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구주의 나이가 만65세 이상인 고령 자가가구의 전국 PIR은 10.6배로 전년(9.5배)보다 증가했고, RIR도 30.6%로 전년 29.4% 대비 증가했다.

고령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214만6000원으로 적은 편이라서 PIR이 높게 나타났지만 대출금 상환이 끝났거나, 자가여서 임대료를 내지 않는 비율(42.7%)이 높아 임대료와 대출금 상환에 느끼는 비율은 일반가구(19.8%)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전년(33.9㎡)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및 주거환경 만족도는 각각 3.00점과 2.96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에서 주택 만족도(3.03)가, 광역시 등에서 주거환경 만족도(2.980가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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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저주거기준(1인당 14㎡) 미달 가구는 3.9%로 전년(4.5%)대비 감소했다.

한편 이번 주거실태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1대1 개별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보고서는 국토부 통계누리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시스템에 품질점검 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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