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안전 현수막 [사진=서울시]
[시티타임스=서울] 서울시가 자전거 과속주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한강 자전거의 과속방지와 자전거 및 보행로의 완전분리, 도로폭원 확대 등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종합개선’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시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로 자전거의 과속을 탐지하고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여 안전속도 위반 안내방송을 하는 ‘스마트시스템’을 2025년까지 한강공원에 총 40개 설치할 방침이다. 횡단보도가 있는 자전거도로에는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횡단보도 보다 높은 ‘험프형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안전속도표지, 안전주의 유색포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전거도로의 경우 기존 3m(편도 1.5m)에서 4m(편도 2m)로, 보행로는 2m에서 3m 이상으로 늘리는 자전거도로·보행로 폭원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홍보도 강화한다. ‘과속은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라는 문구의 현수막·입간판 총 170개를 연말까지 11개 한강공원에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경각심을 일깨운다.
자전거도로 일정 구간에서 시속 20km 이내의 속도를 의무로 준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2025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종합개선’ 사업을 100% 완료해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누리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는 시속 20km 안전속도 준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