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재건축 진행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100.0)보다 7.5포인트(p) 하락한 92.5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긍적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전월보다 17.9p(103.6→85.7), 5.4p(102.6→97.2) 하락해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또한 전월(102.0) 대비 10.2p 하락한 91.8이었다.
주산연은 "최근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수도권의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79.9에서 65.8로 내렸다. 전국은 83.8에서 70.4로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 ▲세종(112.5→76.9) ▲대구(107.4→77.3) ▲전남(81.3→57.1) ▲강원(66.7→45.5) ▲제주(63.2→46.7) ▲광주(90.0→75.0)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시도 가운데 충남만 전월(56.3) 대비 8.0p 상승한 64.3을 기록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108.6) 대비 1.9p 하락한 106.7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85.7에서 96.7로 11.0p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물량 지수는 97.1에서 96.6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