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고금리 지속되면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국 기준(인터넷전문은행 포함) 1년간 9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북도 가계대출 연체율이 160.5%의 증가율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게 올랐고, 광주시가 147.6%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6월 0.21%였던 광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1년 뒤 0.52%로 증가했다. 전남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11%에서 올해 0.15%로 늘어났다.
5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최대 7%까지 상승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전국 기준(인터넷전문은행 포함) 1년간 12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울산시와 전남도가 200% 늘었고, 세종시는 16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주는 0.08%에서 0.18%로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선미 의원은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주택담보대출과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민생금융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부진하고 시중금리 상승, 자금시장 불안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