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강남 3구가(강남·서초·송파구) 속한 '동남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세가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로 전주(89.8)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0선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5월 다섯째 주(90.2) 이후 약 2년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이번 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93으로 전주(91.9) 대비 1.1p, 강북지역은 88.9로 전주(87.6) 대비 1.3p 각각 상승했다.
특히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3.7로 전주(92.5)보다 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역 내 주요 단지 아파트값부터 반응하는 모습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33평형은 전달(27억 5000만 원) 대비 1억 5000만 원 뛴 29억 원(27층)에 거래 신고되며 종전 최고가인 30억 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2.5로 전주(91.4) 대비 1.1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92.9로 전주(91.2) 대비 1.7p,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86.8로 한 주 전(85.1)보다 1.7p 각각 상승했다. 마포·은평·서대문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92.8로 전주(92.9) 대비 0.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