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6일 (로이터) - 미국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39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독립기념일 파티로 감염자가 더 불어나 의료기관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4일에만 15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플로리다는 5일에도 1만59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지난 4일 중 3일간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지난 2주간 감염자 수와 직전 2주를 비교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텍사스주의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아이오와, 오하이오, 미시간주 등 한때 감염이 감소했던 중서부에서도 다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수가 2주 전의 3,247명에서 사상 최고인 7,890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감염자 증가와 함께 검사 양성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주 애리조나 26%, 플로리다주 18%, 사우스캐롤라이나 17% 등 10개주에서 평균 두 자릿수의 양성률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는 양성률이 5%를 넘으면 지역사회 내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감염자들이 더 있다는 신호로 보고 우려 요인으로 간주한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근거도 없이 미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99%는 '전혀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의 선택이라며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길 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참석한 독립기념일 행사는 마스크 착용이 선택사항이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 원문기사 <^^^^^^^^^^^^^^^^^^^^^^^^^^^^^^^^^^^^^^^^^^^^^^^^^^^^^^^^^^^
GRAPHIC-Tracking the novel coronavirus in the U.S. https://tmsnrt.rs/2w7hX9T
GRAPHIC-Where coronavirus cases are rising in the United States https://tmsnrt.rs/2WTOZDR
Trump repeats vow to defeat 'radical left' in July Fourth speech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