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13일 (로이터)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감염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중국 정부가 2차 유행 예방이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12일 신규 확진자는 108명으로, 전일 99명보다 늘어나며 3월5일 143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내 누적 확진자는 8만2,160명으로 불어났고,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한 3,34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98명이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전일 97명보다 1명이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전일 63명보다 줄어든 61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확진자 수는 지난 3월12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다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감염자들이 해외에서 입국하면서 2차 유행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이룽장성에서는 56건이 신규 발생했는데, 이 중 러시아에서 입국한 사례가 49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의 러시아 국경 인근 도시들은 12일 국경 통제와 입국자 격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시와 하얼빈시는 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와 28일간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