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로이터) - 최근 인도 루피화 INR=IN 가 다른 아시아 통
화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대로 가치 하락
이 지속될 경우 올해 아시아 통화들 중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
고 있는 필리핀 페소와 등가 거래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아시아 통화들 중에서는 달러 대비 필리핀 페소 가치가 4.1
8% 내리며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인도 루피 가치가 2.10%의 하락률로
페소의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의 엔화 가치가 6% 올랐고, 싱가포르달러, 대만달러, 태국
바트, 중국 위안 가치가 1% 중반대에서 4% 중반대까지 오른 것과 대
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터진 정치적 리스크에다가 재정과 무역이란 쌍둥이 적자 악
재가 터지면서 인도 루피화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 나온 자료를 보면 작년 10~12월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2%까지 급증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1.4%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2018/19년 회계연도 중에 경
상적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처럼 경상적자가 확대된 주요 이유를 무
역적자 심화 탓으로 돌렸지만, 이미 지난달 나온 정부의 연간 예산안
에서 재정적자 목표치가 완화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시장 심리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RBI의 중기 목표치인 4%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상과 재정 적자마저 심화되며 시장 심리를 냉각시
키고 있는 것.
DBS는 노트를 통해서 "4~12월 동안에 GDP의 1.9%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경상적자를 메꾸기 위해서는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
다.
지난 2월 터져 인도 전역을 떠들석하게 만든 인도 2대 국영은행
인 PNB와 결탁한 인도 최대 사기 대출사건과 지난주 보궐 선거 결과
등의 정치 리스크도 루피를 압박하는 주요 원인이다.
인도 여당이 지난 주 29개 주 가운데 주민 2억명으로 인구가 가
장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열린 보궐선거에서 예상하지 못
한 패배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여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4월 하원의원 총선거에 '암초'를 만난 것.
이와 같은 정치 뉴스에 증시의 선섹스 지수도 지난주 금요일 개
장 후 2.25% 급락했다.
달러/루피 환율은 최근 고점인 65.31을 넘어서 작년 9월 고점인
65.90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오후 3시3분 현재 달러/루피는 65.20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다.
* 올해 亞 주요국 통화 움직임
Change so far in 2018
Currency Latest bid End 2017 Pct Move
Japan yen 106.290 112.67 +6.00
Sing dlr 1.315 1.3373 +1.66
Taiwan dlr 29.155 29.848 +2.38
Korean won 1070.200 1070.50 +0.03
Baht 31.190 32.58 +4.46
Peso 52.110 49.93 -4.18
Rupiah 13763.000 13565 -1.44
Rupee 65.238 63.87 -2.10
Ringgit 3.914 4.0440 +3.32
Yuan 6.327 6.5069 +2.84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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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INR: http://reut.rs/2FMtS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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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