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수요일 달러는 2개월 반 동안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급격한 매파적 전환과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6월 달러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 들어 달러 지수는 3% 상승했다. 부분적으로는 6월 초 연준의 입장 변화의 영향으로 불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데이터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
6월 민간 고용 변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69만 2천만 건 증가로 발표됨에 따라 달러 역시 상승했다. 5월 민간 고용 변화는 예상치인 97만 8천만 건 증가를 하회하는 88만 6천건 증가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취합한 이코노미스트 6월 민간 고용 예측치는 60만 건 증가였다.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액션이코노믹스(Action Economics)는 달러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민간 고용 데이터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달러 숏커버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 2년물 단기 국채금리가 6월 동안 0.11% 상승하면서 2019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2023년 연준의 긴축 정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액션이코노믹스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상황의 지지를 받아 달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긴축 정책을 우선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경제 성장은 유럽의 성장을 가볍게 초과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금요일에 미 노동부가 발표할 6월 신규 고용건수는 70만 건으로 예측된다. 5월의 55만 9천건에 비해서 크게 오른 수치다. 또한 로이터가 취합한 이코노미스트 예측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5월의 5.8%에 비해 하락한 5.7%로 나타날 전망이다.
뉴욕 소재 웰스파고 (NYSE:WFC) 증권의 거시 전략가 에릭 넬슨(Erik Nelson)은 “실업률이 예측치보다 낮게 나타난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한다는 입장이 강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달러는 상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호주, 영국 그리고 유럽 일부 지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락다운을 재개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통화 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달러 지수는 지난 4월 초 이래 가장 높은 92.451을 기록한 후 오후 트레이딩에서는 0.4% 상승한 92.441를 나타냈다.
달러에 대한 유로는 0.4% 하락한 1.1849달러였다. 이에 앞서 유로는 4개월 반 동안의 최저치인 1.184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는 0.5% 상승한 111.09를 기록했다.
위험에 민감하고 원자재에 노출된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호주 달러는 0.2% 하락한 0.7496달러, 뉴질랜드 달러는 0.1% 하락한 0.6983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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