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1일 코스피는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24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대비 33.94포인트(1.41%) 오른 2436.52 개장한 뒤, 장중 246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좁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6209억원을 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07억원, 1178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금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은 삼성전자 (KS:005930)(2.71%),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7.31%) 등을 비롯해 LG화학 (KS:051910)(4.12%), 삼성SDI(4.29%), 포스코퓨처엠 (KS:003670)(8.4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0.2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8%), 전기전자(3.27%), 화학(2.84%), 제조업(2.55)%, 증권(2.08%) 등이 상승했으며, 섬유의복(-1.09%), 보험(-1.01%), 통신업(-0.7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진정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연이은 비둘기파적인 발언 등 긴축 장기화 우려가 줄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6일 4.80%에서 10일 4.65%로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등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12포인트(2.78%) 급등한 817.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3포인트(1.26%) 오른 805.03에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19억원, 기관이 3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097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9.19%), 에코프로 (KQ:086520)(7.25%), 포스코DX (KQ:022100)(4.80%) 등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내린 133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