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깜짝 선물! 워런 버핏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는 +49.1% 수익을 냈습니다.포트폴리오 복사하기

"100조원 만기 온다"…은행권 수신경쟁 2라운드 

입력: 2023- 09- 21- 오후 05:19
© Reuters.  "100조원 만기 온다"…은행권 수신경쟁 2라운드 
086790
-
105560
-
055550
-
024110
-

CityTimes - 서울시내 은행 영업점.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해 말 6%대 고금리로 유치한 예금 100조원의 만기가 10월부터 돌아오는 가운데, 자금 재유치를 위한 시중은행의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막고, 예적금 재예치를 유도하기 위해 연 4%대 금리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일 공시된 19개 은행의 36개 정기예금(만기 12개월 기준) 중 10개 상품이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대 금리 상품은 이달 초만 해도 5개 정도였는데, 2주 새 두 배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최고 연 4.20%의 금리를 제공해 가장 높았다. 제주은행 'J정기예금'(연 4.10%),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연 4.05%),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연 4.02%) 등이 뒤를 이었고,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 케이뱅크 '코드K정기예금' 등도 연 4.00% 금리를 제공한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4%에 육박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90~3.95%(20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달 초 연 3.70~3.85% 수준에서 더 올랐다.

은행 예금금리가 올라가자 2금융권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저축은행 79곳 중 19곳에서 연 4.5%가 넘는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전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연 4.17%로 지난달 초보다 0.14%p 올랐다.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자금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말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은행들은 연 5%대 고금리 예금으로 고객을 유인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에 2금융권도 자금 확보를 위해 수신 경쟁에 뛰어들었다.

실제 5대 은행의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내 예정된 정기예금 만기 도래액은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까지 범위를 넓히면 100조원 이상의 고금리 수신 상품의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당국도 대규모 예적금 만기 도래 상황을 앞두고,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 다음 달부터 수신 재유치 상황을 일단위로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이 긴장하는 이유는 고금리 수신 경쟁이 격화될 경우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예금금리 상승은 은행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고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돌려주기 위해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인 은행채 발행을 늘릴 경우 채권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는 채권시장이 막혔지만 지금은 은행채와 예적금 등 조달 방법이 다양해 지난해와 같이 수신금리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수신경쟁이 심화될 경우 수신 환경과 대출금리, 은행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은행권 조달 환경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