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8월 수입 승용차 판매 4위를 기록한 벤츠 GLE.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신차등록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8월 국산차 등록대수가 주춤한 가운데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월보다 13% 증가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한 벤츠GLE의 영향으로 보인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8월 신차등록대수는 총 12만4466대로 전월 대비 14.2% ,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각각 감소했다.
이중 국산차 등록대수는 9만9895대로 전월에 비해 19.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기록이다.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4571대로 전월보다 13%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국산 브랜드의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1위는 3만5037대를 판매한 기아가 차지했다. 현대 3만2920대, 제네시스 8290대, KG모빌리티 3835대, 쉐보레 3246대, 르노코리아 1637대 순으로 많았다.
모델 별로는 현대의 그렌저가 8571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5279대), 기아 카니발(5174대) 순이었다.
수입 브랜드의 승용차 신차등록대수 1위는 6582대 판매한 벤츠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22% 증가하면서 7월 1위를 차지한 BMW로부터 왕좌를 빼앗았다. 2위는 6305대 판매한 BMW, 3위는 1551대 판매한 아우디로 나타났다.
외제차 모델 별로는 BMW 5 시리즈가 170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벤츠 E클래스(1382대), 벤츠(GLC), 벤츠(GLE) 순이었다. 특히 벤츠 GLE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16.8%나 증가하며 7월 대비 두 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츠 GLE의 급격한 판매량 상승은 지난 28일 부분변경 5세대 모델 공식 판매를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료별 신차등록대수는 1위 부동의 휘발유(6만5119대)가 차지했다. 2위 경유(2만1672대), 3위 LPG(4318대) 순이었다.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에 밀려 전월 대비 29.2% 줄어든 1만308대 등록됐다.
차급별로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3.7% 증가한 경형(1만278대)을 제외하곤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