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는 다가오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 실적 시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조심스럽게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홍해의 혼란과 중동의 갈등 고조로 지정학적 상황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의회 지도자들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지출 법안에 합의하면서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MSCI 지수는 전주에 2.5% 하락한 후 비교적 변동이 없었습니다. 일본 시장은 휴일로 휴장했지만 선물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을 포함한 미국 선물은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 500 지수는 최근 1989년 이후 최장 기간인 9주 랠리를 끝냈고, 지난해 24% 급등하면서 기업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JP모건 체이스(NYSE:JPM)와 씨티그룹 같은 금융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전망도 주목받고 있는데, 선물 가격은 연준의 자체 추정치보다 더 공격적인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를 비롯한 여러 연준 관계자가 이번 주 내내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도 중국의 디플레이션 완화 전망과 함께 중국과 도쿄의 지표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통화 시장에서는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이어간 반면 유로화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달러화 랠리는 보합세를 유지한 금에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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