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뷰티 기업인 로레알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여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뛰어넘고 미국과 중국의 주요 뷰티 시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이블린, 랑콤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이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은 3월로 끝나는 분기에 총 112억 4,000만 유로(119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Jefferies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컨센서스인 6.1% 증가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신고 기준으로는 8.3%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로레알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는데, 이 지역에서는 매출이 12%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급증은 럭셔리 부문의 실적 약세를 상쇄한 대중 시장과 피부과 제품 덕분입니다.
최근 미국 소매업체 울타 뷰티가 예상보다 빠른 미국 시장 둔화를 암시하며 촉발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레알의 실적은 더욱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적 발표 후 로레알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뉴욕 거래에서 최대 6.5%까지 상승했습니다. 경쟁사인 에스티 로더(NYSE:EL)와 코티(NYSE:COTY)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로레알 파리를 포함하며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로레알의 소비자 제품 부문은 유사 기준으로 11.1% 성장했습니다. 유럽과 신흥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이 부문의 물량과 가치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La Roche-Posay, CeraVe 등의 브랜드를 제공하는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는 21.9%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지속적인 의료계의 지지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럭셔리 사업부는 북아시아에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매출 감소에 대한 예상을 깨고 1.8%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중국 본토의 성장 둔화와 중국 정부의 '따이공' 리셀러 단속의 영향을 상쇄한 유럽과 북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로레알의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는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세에 대해 불만을 표했지만, 중국에서 6.2%의 성장률로 여전히 일반 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레알의 주가는 올해 들어 6%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동종업체인 에스티 로더가 5% 하락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로레알의 시가총액은 약 2,200억 유로(2,342억 6,000만 달러)로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입니다. 고시 환율은 1달러에 0.9383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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