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가오는 대선 시즌과 맞물려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하여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당초 6월 초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지만, 2024년 1분기 내내 인플레이션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예측은 9월 17~18일 연준 회의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이 일정대로라면 연준의 결정이 선거일 불과 7주 전에 내려질 수 있어 중앙은행의 정치 개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결정은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연준은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작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에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2월에 처음 제시된 계획입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JP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제프리스, 도이치뱅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인하 시기를 연말 또는 2025년으로 미루는 등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제학자들은 현재 연준이 12월까지 금리 인하를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높은 차입 비용 및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연관되어 바이든의 캠페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바이든은 이 시나리오에 의문을 제기하는 최근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초기 전망이 사실일 것이라는 믿음을 표명했습니다.
수요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된 후 바이든은 "연준이 확실히 무엇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지만 연말 이전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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