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는 중요한 일주일이 될 것이다. 수요일에는 연준이 15개월 전에 시작한 금리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수 있지만, 간발의 차이(a close call)로 인상 중단이 결정될 수 있다. 화요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중국 경제지표가 경기부양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1. 연준 FOMC 금리 결정
수요일에 이틀간 FOMC를 마친 이후 연준은 이번 주 금리 결정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긴축에 대한 위원들의 기대치를 보여 주는 ‘점도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동결을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시장에서는 7월 0.25%p 추가 인상 이후 12월에는 비슷한 수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지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임금상승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월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33만 9천 건의 고용건수 증가가 나타나 미국 경제에 대해 엇갈린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연준은 은행권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대출 기준이 더 엄격해지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어 공격적 통화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제시했다.
2.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연준은 화요일에 회의를 시작할 때 최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4월에 전월 대비 0.4% 상승한 이후 5월에는 0.3%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 높은 식품 및 연료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면밀히 확인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제성장에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진정시키고 있다는 신호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5월 소매판매 및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3. 주식시장
미국증시는 경기침체, 은행권 위기,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를 딛고 작년 10월 저점 대비 20% 상승해 강세장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는 약세장 저점 대비 20% 상승하는 경우 추가 증시 상승을 의미했다.
경기침체와 지속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랠리,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시즌,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올해 들어 미국증시를 지지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의 멀티에셋 부문의 자본시장 전략가인 팀 머레이(Tim Murray)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악재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초 비관론이 예상보다 강한 시장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4. 중앙은행 통화정책결정회의
연준의 금리 결정 다음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는 미국과 다른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0.25%p 인상을 예측하고 있고 7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ECB는 이전 0.75%p, 0.50%p 인상에 이어 5월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0.25%p로 늦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월요일에 근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현재 6.1%이며 ECB 목표치 2%의 3배가 넘지만, 작년 10월 최고치 10.6%보다는 하락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최근 임명된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할 때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이후 금요일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중국 경제지표
중국은 5월 신규 주택 가격, 실업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데이터를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경제 회복 모멘텀을 잃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 주가는 새로운 부동산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중국의 5월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는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부진한 수치가 경기부양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베팅하면서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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